'섬 속의 섬' 제주 우도 오수 무단 배출 여부 집중 점검
[한라일보] 제주시는 '섬 속의 섬'인 우도에 설치된 108개소의 개인오수처리시설을 집중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제주 본섬과 떨어진 부속섬 특성상 자칫 개인오수처리시설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개인오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오수를 무단 배출하는 행위, 기술관리인 선임과 자가 측정, 시설 고장·노후화 등 관리 기준 준수 여부, 내부 청소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 사항이 있으면 개선 명령과 과태료 부과는 물론 필요시 고발 등 법적 조치한다. 또한 관리가 미흡한 시설은 수처리 분야 전문가에게 기술 자문 등 사후 관리에 나선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개인오수처리시설 1503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방류수 수질 기준 위반 사업장 등에 대해 개선 명령 35건, 과태료 부과 19건(2410만 원), 고발 6건을 조치했다.
제주시는 "개인오수처리시설의 적정한 운영과 관리로 깨끗한 우도면 환경이 유지되도록 모든 소유주가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